베트남 숨어 한드라마 불법 유통...총책 2명 구속
2025-02-10 10:30:46 게재
인터폴 공조로 ‘피클TV’ 등
4개 사이트 운영자 검거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전지방검찰청 경찰청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의 국제공조를 통해 베트남에서 살며 ‘피클티브이’ 등 ‘케이(K)-콘텐츠’ 저작권 침해 불법 재생(스트리밍) 사이트 4개를 운영한 총책 2명을 검거하고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거는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경찰청이 케이-콘텐츠 저작권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인터폴과 업무협약을 맺은 ‘온라인 불법복제 대응(I-SOP, Interpol-Stop Online Piracy)’ 국제공조 수사의 성과다.
피의자들은 국내 수사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루시우스하우스(구 분더랩)’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안정적인 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통해 합법적인 사업인 것처럼 운영했다. 범죄를 숨기기 위해 불법 사이트 도메인 등록 시 가명을 이용하고 개인정보를 수시로 삭제하며 가상 사설망(VPN)과 해외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이들은 처음 운영한 ‘피클티브이’를 2023년부터 ‘코코아티브이’로 변경해 운영했는데 이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웨이브아메리카스가 운영하는 코코와의 모방 도메인이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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