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11개로 종합 2위

2025-02-10 13:00:11 게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쏟아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 레이스 이틀째인 9일에도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이날 한국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를 추가해 대회 개막 이후 획득한 메달 숫자를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늘렸다. 이로써 한국은 종합 2위를 지켰다.

전날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던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더하며 이번 대회를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마쳤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1000m 결승에서 1분 29초 637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하나된 금빛 질주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에 출전한 김민지, 김민선, 이나현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민정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3관왕에 등극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우승했던 김길리(성남시청)가 1분 29초 739의 기록으로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에서는 장성우(화성시청·1분 28초 304)가 대표팀 선배 박지원(서울시청·1분 28초 829)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혼성 계주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전체 9개 금메달 중 6개를 휩쓸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으로 마쳐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빙속 대표팀은 여자 단거리 듀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의 맹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챙겼다. 김민선은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38초 24로 자신의 동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나현은 38초 33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들은 이어 열린 팀 스프린트에서는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호흡을 맞춰 1분 28초 62에 레이스를 마치며 중국(1분 28초 85)을 0.23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합작했다. 김민선은 하루에만 금메달을 2개 가져갔고, 이나현도 전날 1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팀 스프린트, 금메달 획득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민지(왼쪽부터), 이나현, 김민선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5000m에선 대회 3연패를 노린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이 4위(6분 32초 43)에 올랐다.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은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회전 경기에서 1분 29초 09로 고야마 다카유키(일본·1분 28초 12)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송현경 기자 하얼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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