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무탄소 항로 만든다

2025-02-10 13:00:23 게재

양국 정부 협약체결

친환경 연료공급 조성

해양수산부가 10일 호주 정부와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연료와 친환경기술을 활용해 항만과 항만 사이 모든 해상운송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항로다.

이번 한-호주 양해각서는 교차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캐서린 킹 호주 인프라·교통·지역개발·지자체 장관이 양해각서에 먼저 서명한 후 주한 호주 대사가 우리 측으로 전달했고,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이에 서명하는 식으로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녹색해운항로 구축 △국제해사기구(IMO)에서의 녹색해운 관련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친환경 연료공급 환경조성 및 활용 장려 △관계기관 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양국은 올해 상반기부터 주요 항만 간 녹색해운항로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양국 간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절차를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장관은 “녹색해운항로 구축은 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리나라와 호주를 연결하는 녹색해운항로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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