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서초’ 네번째 학교 탄생
서초구 반포동 서원초
3년간 7억원 전폭 지원
서울 서초구에 네번째 ‘사운드 오브 서초 오케스트라’ 선도학교가 탄생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서원초등학교를 선도학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도학교는 고전음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지역 초등학생들이 숨은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서초구는 매년 학교 한곳을 선정해 관혁악단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1학교 1관현악단’을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시작했다. 첫해 잠원초에 이어 서초동 서울교대 부속초, 우면동 우솔초까지 3곳이 지금까지 지정됐다.
네번째 서원초까지 선도학교로 선정된 곳은 3년에 걸쳐 7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는다. 악기 구입비와 문화예술실 조성비, 연간 2000시간 전문강사 파견 등이다. 학생들은 관현악단 일원으로 탄탄한 교육을 받고 지역 내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는 특별한 경험을 쌓게 된다.

기존에 지정된 선도학교 가운데 교대부초가 각종 기회를 톡톡히 활용했다. ‘등굣길 음악회’ ‘초등 클래식축제’ ‘서리풀페스티벌 주니어콘서트’ 등 구에서 마련한 10여차례 공연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음악선물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초구와 교육교류를 하는 가나 학생들과 함께 음악수업을 듣고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서초구는 선도학교 지정과 함께 ‘초등 1인 1악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 내 모든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왔다. 각 학교에는 악기 구입비를 지원하고 연 380시간 전문강사를 파견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 초등학생은 누구나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는 경험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문화예술 유전자를 개발하고 재능을 꽃피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