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발표

2025-02-11 13:00:35 게재

한국 철강 수출 '무관세'도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앞서 자신이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 두건에 서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 철강협회에서 열린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군 대상 관세 부과 계획’ 관련 긴급 점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긴급 점검 회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을 대상으로 모든 나라에 동시 적용되는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관련 철강업계와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연합뉴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3월 4일(현지시간) 발효될 것이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철강 수입 시장에서 캐나다·브라질·멕시코에 이어 네 번째 철강 수출국인 한국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현재 대미 철강 수출에서 연간 263만t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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