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2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의 회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기관 개혁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비즈니스 제국이 트럼프의 대대적인 개혁으로 이익을 얻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트럼프의 정부 기관 폐지와 대규모 공무원 해고로 머스크의 회사들에 대한 연방 조사·규제 조처가 중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채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머스크의 방대한 비즈니스 제국은 이미 이익을 얻고 있거나, 이익을 볼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됐다”고 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머스크의 6개 회사에 대해 도합 32건 이상의 조사를 진행 중이던 최소 11곳의 연방 기관이 트럼프 정부 들어 시작된 연방 기관 개혁 조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머스크의 회사들에 대한 연방 조사 진행 여부와 결과에
02.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앞서 자신이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 두건에 서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3월 4일(현지시간) 발효될 것이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철강 수입 시장에서 캐나다·브라질·멕시코에 이어 네 번째 철강 수출국인 한국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현재 대미 철강 수출에서 연간 263만t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
미국과 중국이 추가관세와 보복관세로 맞붙어 양국간 무역전쟁 2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이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와 규제 조치를 향후 협상을 위한 대응 카드로 준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중국의 전략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는 중국이 향후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협상 수단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인 빅테크 기업 경영진을 압박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이 4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이후 엔비디아와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더해 애플과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 시놉시스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소식통들의 견해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 업체 트리비움 차이나의 기술정책 전문가 톰 넌리스트는 포커 게임에 비유해 “협상에서 사용할 패를
02.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에 25% 관세가 부과 될 것”이라고 밝히며, 알루미늄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알루미늄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다만, 관세 발효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하는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에 대해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물린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여 주목된다. 로이터·AP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10일 발표 예정이고 ‘보복 관세’로 작동할 상호 관세는 11일 또는 12일쯤 발표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보편 관세가 30일 유예된 캐나다·멕시코를 포함한 전세계 모든 국가가 대상이며 기존 관세에 추가로 더해지는 것이나, 트럼프는 이를 언제부터 시행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상호 관세의 경우, 그는 “다른 국가가 미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발표 당일 즉시 발효되지
02.07
미국 정부 선박의 파마나운하 통행료 무료를 파나마 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던 미국이 파나마측이 이를 강력 부인하며 반발하자 “기대한 사항”이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미 CNN에 따르면,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파나마가 수수료를 철폐하기를 “기대”하지만 “파나마는 파나마 항구와 관련해 따라야 할 법률과 절차가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파나마 운하가 공격을 받으면 운하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갈등 상황에서 보호해야 할 구역을 통과하는 데 요금을 내야 하는 것이 ‘터무니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기대치이고, (파나마측과) 대화에서 그들은 이를 분명히 이해했다”고 해 하루 전 미국의 발표가 사실이 아니었음을 시인했다. 전날 미 국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의 공식계정에 “파나마 정부가 더는 미국 정부 선박에 대해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
02.06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킨 뒤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아랍권은 물론, 서방 동맹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국가들은 ‘두 국가 해법’과 국제법 위반을 내세우며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날 의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반대했다. 스타머 총리는 “그들은 재건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는 그 재건 과정에서 그들과 함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두 국가 해법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도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와 서안의 고향에서 살고 번영하는 걸 봐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으로 강제 이주 반대 방침을 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점령해 재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는 데에는 중동에서 대대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트럼프 가문의 이해관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가문의 중동지역 사업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중동 지역은 트럼프 가문의 사업 확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짚었다. NYT는 특히 “가자지구를 부동산 개발 지역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해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쿠슈너가 지난해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이 후원한 행사에서 “가자지구의 해안가 부동산은 매우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며 이스라엘이 “주민들을 이주시킨 다음 정리할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가문은 최근 3년 동안 중동에서 부동산 거래를 가장 많이 해왔다. 럭셔리 콘도, 골프장 개발 사업 등에 ‘트럼프’라는 브랜드 사용권을 제공하고 수천만달러의 사용료를 받
02.05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보편관세 부과가 4일 발효되자 중국은 관계기관을 총동원해 ‘맞불 관세’, 전략물자 수출통제 등 즉각 전방위 반격에 나섰다. 이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등 에너지 관련 제품 8개 항목에 15% 추가 관세를, 미국산 원유·농기계·트럭 등 72개 항목에 10%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미국 정부는 2월1일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등 문제를 이유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발표했다”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이는 미국의 자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미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훼손한다”며 추가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전략물자인 텅스텐과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 관련 제품
미국이 중국에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시키고 중국이 관계 기관을 총동원한 보복조치를 예고해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양국 정상이 통화 일정을 두고 샅바싸움에 나섰다. 향후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신경전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CNBC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 조처에 대해서도 “괜찮다”(that‘s fine)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은 이날 0시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곧바로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맞불 관세 및 희귀광물 수출 통제 등에 착수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의 대응 조치가 10일 시작되는 만큼 협상
02.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두 나라 정상과 통화를 한 뒤 관세 부과를 한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남은 건 관세 10% 부과가 4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4시간 내에” 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국 정상들과 관세 문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겠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관세를 부과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누구도 관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멕시코와 훌륭한 대화를 했지만, 우리는 펜타닐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오는 4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25% 관세의 시행을 한 달 유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두차례 통화를 했다. 그는 오전 통화에
02.03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해 보편관세를 부과키로 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EU로 확대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현재로선 EU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EU는 우리 제품에 부당하거나 자의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대미 무역·투자 관계는 세계 최대 규모로 많은 것이 걸렸다”며 “양측 모두 이 관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관세 조치는 기업의 비용을 높이고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며 “관세는 불필요한 경제적 혼란을 초래하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모든 측면에서 해롭다”고 주장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향해 글로벌 관세전쟁의 포문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국의 보복조치가 결국 미국 경제를 저성장-고물가로 몰아넣을 것이란 우려에도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 “일부 고통이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아마도 그럴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지불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미국 안에서 상당한 반발과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던진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상품 총액은 약 1조3000억달러(약 1895조원)어치로 지난해 미국 전체 수입품의 약 42%(캐나다·멕시코 28%, 중국 13.5%)를 차지한다. 여기에 고율 관세를 매기면 관세를 수입하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세금을 물고 대신 가격을 올리게 돼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01.31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군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CBS방송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클럽’의 더그 저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열고 클럽 소속 선수인 지나 한(13)과 스펜서 레인(16)이 여객기에 탑승했다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모두 모친과 함께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고 한다. 레인의 아버지인 더글러스 레인은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NBC뉴스 계열사인 ‘뉴스12’에 밝혔다. 레인은 로드아일랜드주 배링턴에 거주했으며, 2023년에는 피겨 선수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저그히베 이사는 “레인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스포츠계의 정상으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역시 한국계로 알려진 한은 매사추세츠주 맨스필드에 살던 피겨 유망주였다. 저그히베 이사는 “지나는 훌륭한 연기자이자 선수이고 빙상
01.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 중국과의 핵군축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날 핵무기의 파괴 능력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비핵화(denuclearize)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데, 나는 그것이 매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2020년) 대선 푸틴과 양국간 비핵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서 “푸틴은 핵무기를 대폭 줄이는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좋아했다. 푸틴과 나는 그러길 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중국과도 좋은 대화를 나눴고 (그대로 진행됐다면) 중국도 따라왔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핵군축에) 따라오게 했을 것이고, 이것은 지구를 위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중국은 지금 미국보다 상당히 적은 핵무기가 있지만 그들은 향후 4~5년 내 따라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비핵화는 핵 보
01.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야심차게 발표한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트럼프 2기 신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정적 평가를 내려 주목된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X(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들은 실제로 (그만큼) 돈이 없다”며 “소프트뱅크가 100억달러 미만의 돈을 갖고 있다는 걸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의 대표들과 나란히 서서, 3사가 협력해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이 1000억달러를 투입하고 향후 4년간 4000억달러를 추가해 총투자 규모가 5000억달러(약 7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공표했다. 세금을 들이지 않고 투자금 대부분을 해외에서
01.2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우주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백악관 국가 우주위원회(National Space Council)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 우주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폐지를 주장해온 기관으로, 로이터는 이런 결정의 바탕에 스페이스X의 로비가 있다고 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과 스페이스X의 로비스트 매트 던은 최근 몇 달간 주변에 우주위원회는 “시간 낭비”라고 말해왔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 측도 정권 인수 과정에서 우주위원회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백악관 인근에 있는 위원회 사무실도 대부분 비워졌다고 한다. 로이터는 우주위원회 폐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 정책에 대한 스페이스X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우주위원회는 1993년 해체됐지만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무더기로 쏟아낸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내에서 ‘반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이 주 정부를 장악한 18개주와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의 법무장관들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에 서명한 ‘출생 시민권’ 일부 제한 관련 행정명령이 위헌임을 주장하는 공동 소송을 냈다. 장관들은 소장에서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미국에 귀화한 모든 사람은 미국과 그 거주하는 주의 시민’이라고 확인한 수정헌법 제14조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 명령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민권 박탈 명령은 대통령 권한의 법적 범위를 한참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취임일에 서명한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은 어머니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지 않으며 아버지가 미국 시민이 아니거나 합법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은 미국에서 태어나도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
01.21
4년 만에 백악관으로 재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황금시대(the golden age of America)는 지금부터 시작된다”며 ‘미국 우선주의 2.0 시대’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로툰다(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며 제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나는 집권 내내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이며, 단 하루도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국정 모토로 내세웠다. 이어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 우리의 안전을 회복하며, 정의의 저울이 다시 균형을 잡을 것”이라면서 “도전 과제가 많지만, 현재 목격하고 있는 막강한 추진력으로 모두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시민들에게 2025년 1월 20일은 해방일(Liberation Day)”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척 정신’을
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최고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의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은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직책에 따른 역할을 뛰어넘어 경제 전반이나 외교 문제에까지 언급하며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머스크가 국내외 정치에 점점 더 목소리를 내면서 파장과 반발을 부른 사례도 잦다. 지난달엔 미 의회의 임시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간 합의된 내용에 제동을 걸며 “이 터무니없는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하원 또는 상원의원은 2년 내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민주당에서 “머스크가 진짜 대통령이냐”라는 조롱이 나와, 트럼프가 진화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영국이 “폭압적인 경찰국가”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동당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