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
2026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언론과 시민사회의 감시 기능이 약화하면서 부패 수준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부패감시단체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부패인식지수(CPI)는 34점(100점 만점)으로 182개국 가운데 109위를 기록했다. 2024년보다 3점이 더 떨어졌고, 순위는 10계단이나 하락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인도네시아의 순위가 하락한 이유는 뇌물과 부패 사건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구 소속 다낭 위도요코는 로이터 통신에 “시민들의 자유가 억압되면서 부패 관행에 대한 감시가 약화했다”며 “언론과 시민사회의 감시 기능 약화로 부패가 더 만연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공기관의 의사 결정 과정이 불투명해지고, 권력기관에 대한 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8월 말부터 국회의원 특혜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해 방화와 약탈 등이 일어났고
02.06
미얀마 군사정권이 야당을 사실상 배제하고 치른 총선에서 친군부 정당의 압승을 선언하고 민간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가운데 새 정부 위에 군림할 것으로 보이는 ‘옥상옥’ 기구를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향후 직접 대통령으로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실권을 휘두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과 지난달 11일, 25일 세 차례로 나눠 실시된 총선에서 군사정권의 지원을 받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상·하원 586석 중 33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군부에 자동 배정되는 166석을 더하면 USDP는 전체 의석의 약 86%인 505석을 사실상 확보했다. 나머지 21개 정당은 각각 1~20석을 얻었다. 군사정권 측은 유권자 2240만명 중 1310만명이 투표, 약 54%의 투표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USDP는 의회를 장
02.02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는 새로운 얼굴이라기보다, 미국 금융·정책 엘리트 구조가 오랜 시간에 걸쳐 길러낸 인물에 가깝다. 그의 이력은 트럼프 시대에 연준이 어떤 역할과 위상을 요구받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한다. 워시는 1970년 미국 뉴욕주 앨버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스탠퍼드대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받았다. 경제를 수식이나 이론이 아닌 제도와 법, 정책 결정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은 이 시기 형성됐다. 그는 학자형 중앙은행가라기보다 정책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심을 둔 인물이었다. 연준 의장직을 목표로 장기간 신뢰와 네트워크를 쌓아온 인물 그의 커리어는 월가에서 시작됐다. 1995년 모건스탠리에 입사해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며 금융 실무를 익혔고, 부사장급까지 올랐다. 이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정책 특별보좌관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실
01.29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한국에 대한 관세 기습 인상과 관련해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승인하기 전까지는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무역 합의를 승인(ratify)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신호는) 무역 합의에 서명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압박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한국 의회에서)승인될 때까지 그들은 25% 관세를 적용받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거나 아니라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나는 이것이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이 한국에서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01.2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다음 주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베센트 장관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아마도 이르면 다음 주에 (차기 연준의장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절차를 진행해왔고, 11명의 매우 강력한 후보자들이 있었다”며 “현재는 4명으로 좁혀졌다. 대통령은 이들과 모두 개인적으로 만났고, 이제 그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이 언급한 4명의 최종 후보자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미셸 보먼 현 연준 이사 등으로 보인다. 다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던 해싯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나
01.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욕이 도를 넘어섬에 따라 덴마크가 그린란드에 병력을 추가로 보내는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덴마크 TV2 방송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덴마크가 그린란드에 “상당한 규모”의 전투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가로 파병되는 병력은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북쪽으로 300㎞ 떨어진 칸게를루수악에 도착할 예정이며, 페터 보이센 덴마크 육군 참모총장이 이들과 동행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덴마크 북극사령부에 따르면, 약 100명의 병력이 지난주 누크로 파견됐으며, 비슷한 규모의 군인이 칸게를루수악에도 배치됐다. 이 병력에는 다른 나토 동맹국 동참 아래 덴마크가 주도하는 그린란드 군사 훈련 ‘북극 인내 작전’을 개시하는 임무가 맡겨졌다. 덴마크의 추가 파병 소식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반대하며 소규모 병력을 그린란드에 보낸 유럽 8개국에
01.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제거한 데 대해 미국 국민들의 찬반이 팽팽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직후 언급한 ‘베네수엘라 운영(run)’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13일 1500명의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내 목표물을 폭격하고 마두로 부부를 체포·압송해 미국 법정에서 마약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받게 한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찬성 49%, 반대 47%로 갈렸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의 89%가 해당 군사작전을 찬성하고, 민주당 지지자의 86%가 반대해 지지정당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베네수엘라 운영 구상, 즉 적정한 정권 이양의 시점까지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운영하는 구
01.16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연준(Fed) 청사 개보수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를 받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지지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월 의장의 전문성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서명한 파월 의장 지지 서한에 대한 질문에 “나는 파월 의장과 함께 일해 왔다”며 “그는 매우 뛰어난 전문가이자 품격 있는 사람이고, 동료들 사이의 평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통화·금융 안정성과 각국의 제도적 역량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특히 달러가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만큼 연준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은 미국인들에게 소중한 자산이며, 다른 세계 각지 국가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월 의
베트남 경제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세안(ASEAN) 지역의 핵심 성장축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제 금융기관들과 현지 당국은 2026년을 기점으로 베트남의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제조업과 수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중심으로 한 회복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역내 국가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영 베트남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은 최근 베트남의 성장 전망을 잇달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긴축 국면이 완화되고, 미·중 갈등 속에서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베트남이 대체 생산기지로서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자·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해외 자본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베트남 정부 역시 성장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부
01.1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본안 재판이 오는 4월 27일(현지시간) 시작된다. AFP 통신은 오클랜드에 있는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의 명령서를 인용해 13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재판은 올트먼 CEO가 오픈AI를 공익을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머스크 CEO를 기만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머스크는 올트먼이 구글의 딥마인드에 대항해 인류의 이익을 위한 개방형(오픈소스) AI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은 올트먼의 발언을 믿고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수천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는데, 오픈AI가 이후 초기 사명을 저버린 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는 등 영리를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오픈AI가 AI 모델을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01.1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언급 하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내 신용카드 강자인 캐피털원 파이낸셜이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캐피털원 주가는 6.4% 하락 마감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4.3%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3% 하락하고 JP모건체이스도 1.4% 내렸다. 미국 소비자 금융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는 런던 상장 바클레이스 역시 2.4% 하락했다. 캐피털원 파이낸셜 주가는 이날 오전 낙폭이 8%대를 웃돌기도 했고, 아메리칸인스프레스도 장중 355.5달러를 저점으로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낙폭이 5%대까지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신용카드 회사가 미국인에게 더 이상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내 취임 기념일인 1월 20일부터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간 최대 1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이자율은
01.12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으로 주요 도시에서 반발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 국토안보부가 1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에 법 집행 인력을 추가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과 내일 더 많은 요원을 보낼 것”이라며 “미니애폴리스에서 일하는 ICE 요원들과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놈 장관은 “그들(시위대)이 우리의 작전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범죄이며, 그 결과에 대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복지 지원금 부정 수급 사기에 다수 소말리아인이 연루됐다는 명분을 들어 지난달 초부터 미니애폴리스에 이민 단속 요원을 증원하며 집중 단속을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 7일 이 도시에서 미국 시민인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이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01.0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구상에 따라 미 행정부가 군사 행동 대신 각종 거래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전방위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에너지 개발부터 섬 매입, 주민 대상 현금 제공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동시에 논의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그린란드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는 경제적 거래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토 대상에는 희토류 광물 채굴 프로젝트와 수력발전 사업 등이 포함돼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극권 자원과 항로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상황을 의식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은 관련 사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 성과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는 제도적·정치적 거래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이 그린란드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과 함께, 태평양 도서국과 미국이 맺
01.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내년도 국방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176조원)으로 5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각료들, 다른 정치인들과 길고 어려운 협상 끝에 나는 특히 이처럼 혼란스럽고 위험한 시기에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 예산을 1조달러(1450조5000억원)가 아닌 1조5000억달러가 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누릴 자격이 있었던 ‘꿈의 군대’를 구축하고, 무엇보다도 어떤 적을 상대로든 우리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 상·하원을 통과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서명한 2026년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수권법(NDAA)의 국방 예산은 1조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9010억달러(약 1307조원)인데 이보다 6000억달러
01.07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전격 체포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표적이 쿠바가 될 수 있다는 긴장이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권 이양 과정이 본격화될 경우, 석유와 안보 협력에 깊이 의존해온 쿠바 체제가 연쇄적인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군은 이달 초 야간 기습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생포했다. 이 과정에서 마두로 경호를 담당하던 쿠바 군·정보 요원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쿠바 정부 발표를 인용해 “마두로의 신변 보호 임무에 투입된 쿠바 혁명군과 내무부 소속 요원 32명이 미군 작전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쿠바 안보기구를 관찰해온 전직 정보요원들과 반체제 인사들에 따르면, 마두로 개인 경호를 위해 쿠바 측은 약 140명의 요원을 배치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작전은 베네수엘라 지도부를 보호해온 쿠바 정보기관의 위신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구 약 1000만명에
01.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 직후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전략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외교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섬인 그린란드를 미국 안보의 핵심 거점으로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덴마크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잡지 디애틀랜틱 인터뷰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 그린란드에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우리는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방위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기자회견에서도 “광물 때문이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서도 그린란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이 완료된 직후, 우파 팟캐스터 케이티 밀러는 성조기로 채워진 그린란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두고 미 정치권에서는 찬반 의견이 날카롭게 맞서며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및 압송 작전 수행을 단행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과 의회의 승인 없이 군사 작전을 벌인 것을 맹비난했다. 반면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독재자이자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환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킴 제프리스(뉴욕)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지난 1년간 미국을 끔찍하게 운영했다”며 “그가 베네수엘라를 운영하며 베네수엘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주장한 것은 당연히 거짓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또 “단순한 마약 단속 작전이 아니었다. 전쟁 행위였다”며 “따라서 이는 군사 행동이었으며, 헌법에 따라 전쟁 선포 및 이와 관련한 행동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직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언급한 것은 즉흥적 발언이 아니다. 베네수엘라를 단순한 정치위기 국가가 아니라, 석유를 매개로 다시 ‘관리 가능한 공간’으로 편입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적 계산으로 읽힌다. 마두로 제거와 동시에 석유 인프라 복구, 미국 기업의 진출을 하나의 흐름으로 제시한 점은 이 사안이 군사·사법 문제가 아니라 권력 재배치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베네수엘라 석유는 수익성만 놓고 보면 매력적 자산이 아니다. 매장량의 상당 부분이 초중질유로 채굴과 정제 비용이 높고,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술 부족으로 생산성도 낮다. 대규모 투자가 없으면 증산은 어렵고 회수 기간도 길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 자원에 집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석유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권력의 매개이기 때문이다. 생산과 유통을 통제할 수 있다면 가격 수급 외교 금융흐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이 노리는 것은 이익 그 자체라기보다 영향력의 회복이다. 중국
01.04
트럼프 “미국이 통치” 언급 속 권한대행 취임 미국과 협력설엔 “주권 침해” 선 그어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국정 운영을 맡으며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3일(현지시간) 로드리게스 부통령에게 임시 국가 지도자로서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대통령 유고 상황을 대비해 마련된 헌법 규정에 따른 조치다. 헌법 제233조와 제234조는 대통령의 부재가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마두로 체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안전하게 이양될 때까지 미국이 통치할 것”이라며 “한 그룹과 함께 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미국이 원하는 방향에 협력할 의사를 보였다고도 언급했다. 재무·석유 장관
마두로 체포후 미 석유기업 진출 언급 노후 인프라·초중질유가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를 공식 확인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거대 석유기업들을 투입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되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은 막대한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주도의 개입을 통해 베네수엘라 경제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에 되찾았어야 할 석유를 되찾을 것”이라며 “땅속에서 엄청난 부가 나와 우리가 지출한 모든 비용을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두로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의 정치·군사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이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3000억 배럴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량은 하루 약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