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강소특구 확대 추진
기존의 1.5배 넓혀
펀드도 추가 조성
충남도가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충남강소특구) 확장에 나선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충남강소특구 변경 요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하고 12월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신규 편입 추진 지역은 천안 제6산업단지 0.24㎢, 아산 탕정 제2도시개발지구 0.3㎢ 등 총 0.54㎢로 현재 지정 면적1.08㎢의 절반 규모다. 충남강소특구 기업 입주공간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기업들의 입주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확장지역 가운데 아산은 창업기업 입주 등 스타트업을 위한 용도로, 천안은 성장단계에 돌입한 창업기업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 등의 용도로 활용한다. 충남도는 이번 확장을 통해 연간 24개 기업 창업, 매출액 2400억원 창출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충남도는 특구 입주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지난해 2개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펀드 1개 이상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2단계 진입을 위해 특화분야를 ‘차세대 자동차 부품’에서 ‘미래차 전장 시스템’으로 구체화했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미래 전장 시스템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 등 지역기반 혁신 인프라 강화 △기술산업화를 위한 전주기적 지원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성장 등의 성과를 올린다는 목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강소특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강소특구엔 KTX 역세권인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단 일부 등이 포함돼 있다. 2020년 이후 신규 설립한 연구소기업은 33개, 창업기업은 49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