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천으로 ‘기저귀 가방’

2025-02-12 13:00:03 게재

성북구-고려대 학생 협업

서울 성북구가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기저귀 가방을 선보였다. 성북구는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에서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새활용 상품을 기획해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성북구 스마트패션산업센터가 고려대 학생들과 협업해 버려지는 폐원단으로 친환경 기저귀 가방을 만들어 한부모 여성들 지원기관에 기부한다. 사진 성북구 제공
고려대 지속가능원 ‘체인지 메이커스’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학생들이 주도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이다. 해당 분야 전문가와 지자체 혹은 관련 기관까지 동참해 민·관 협력을 한다.

‘쪼가리팀’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사용이 어려운 천 조각을 선순환시키는 방안을 구상했다. 센터에서 새활용 가능한 폐 원단과 함께 기기 제공, 봉제교육 등을 도왔고 학생들은 작은 원단을 이어 붙여 사랑의 기저귀 가방을 만들었다. 센터에서 개발한 작은 주머니를 보태 한부모 여성 보호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지용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장은 “지역 공동체와 협업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기부문화를 실천하는 건 센터 목표와 일치한다”며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경제 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북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패션 봉제 소공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일감을 연계하고 기부자들에게는 성북구 업체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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