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정상참작을” 3만여명 탄원

2025-02-12 13:00:03 게재

“양심고백 … ‘12.3 내란’ 실체 규명 역할”

‘12.3 비상계엄’ 주요 지휘관 중 한 명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정상참작을 탄원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내란사태 당시 주요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받음에도 이후 수사 및 탄핵심판 과정에서 지시자였던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일관되게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는 이유다.

해당 탄원에는 서명이 시작된 지 약 8시간여 만에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야당 성향의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11일 자정쯤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정상참작 탄원서 서명운동에 나섰다.

촛불행동은 탄원서에서 곽 전 사령관이 △계엄 해제 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내부고발 형식의 입장을 발표하며 사과 의사를 밝힌 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윤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을 밝힌 점 △윤 대통령이 비화폰을 통해 국회 문을 부수고 인원들을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증언한 점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지시한 대상이 요원이 아닌 국회의원이었다고 증언한 점 등을 거론했다.

촛불행동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성실하게 협조하고 국민에게 눈물로 사죄하고 있는 곽 전 특전사령관에 대해서는 정상참작이 필요하다”고 했다.

촛불행동 관계자는 1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탄원 서명자가 3만3900명을 넘어섰다”며 “재판 전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탄원에는 국회 탄핵소추단인 박범계 의원도 동참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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