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간송미술관, 통합관람권 발행

2025-02-13 13:00:01 게재

국내외 관광객 유치 노려

30% 할인, 공동 마케팅

대구시 시립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시각예술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13일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의 관람권을 통합 발행해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뮤지엄패스’는 두 미술관의 개별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된다. 1차로 오는 18일부터 3월 16일까지는 정가 7000원의 관람권을 5000원에, 2차로 3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1만1000원의 관람권을 7000원에 판매한다. 예매는 오는 18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대구시는 한 장의 표로 두 미술관을 자유롭게 오가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14일 개막한 대구미술관의 상설전과 같은 달 16일부터 시작된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상설 전시를 계기로 통합관람권 발행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두 미술관은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또 양 기관 간 협력 전시와 전문가 및 예술인 교류, 문화예술 정보 및 현안 공유, 소장품 수리복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특히 국립근대미술관 건립과 대한민국 문화도시 육성 등을 통해 고대 근대 현대에 이르는 세계적 수준의 시각예술 협력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해 9월 개관한 이후 약 2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상설전도 공휴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하루 평균 13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대구미술관은 올해 들어 ‘보이는 수장고’, 6전시실, 교육실 등을 포함한 부속동(지하 1층~지상 2층·4461㎡)을 개관하고 본동과 연결해 연면적 2만1701㎡(본동 1만7240㎡) 규모의 미술관으로 확대됐다.

대구미술관은 지난달 14일부터 부속동에서 ‘대구근대회화의 흐름’과 소장품 기획전 ‘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를 선보였다. 이 전시에는 하루 평균 827명이 관람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685명보다 약 20% 증가했다.

최미경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양 미술관 인접성과 시각예술 협력지구 구축이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시각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구를 시각예술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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