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 6월 운영
재건축·재개발조합 업무전산화
경기도는 13일 광역지자체 최초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관련 예산·회계·인사·행정 등의 업무처리를 전산화한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구축, 오는 6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정비사업 추진 시 조합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정보공개 지연 등에 따른 불신과 분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투명하고 신속한 정비사업 운영, 조합원의 알권리 보장으로 정비사업 기간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도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나서 지난해 2~3월 명칭 공모를 통해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으로 명칭을 정했다. ‘경기도민이 디지털 온라인 공간을 통해 모든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투명한 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도민 누구나 도내 정비사업 현황, 교육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추진위원회나 조합은 ‘조합 운영지원시스템’을 통해 회원·예산·회계·정보공개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자료 입력 후 도시정비법에 따른 의무 정보공개사항을 자동으로 공개할 수 있다.
조합원은 ‘조합정보공개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2012년부터 경기도에서 운영하던 ‘추정분담금시스템(GRES)’도 고도화·탑재돼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시·군 정비사업 담당자는 정비사업 현황 관리와 필요 정보를 빠르게 찾아 분석할 수 있고 조합의 업무처리 전산화를 통해 정보공개 등 민원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도와 시·군 관리자, 조합관리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오는 6월부터 전체 도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조합 업무처리를 전산화하는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조합 업무의 신뢰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정비사업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