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상스트리밍, 쇼핑, 배달 등 구독서비스가 다양화되는 가운데 20대가 구독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구독 서비스 시장에 대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구독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2024년 구독서비스 이용건수는 2003년에 비해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은 17.1%, 이용고객수는 16.4% 각각 성장했다.

연령대별 이용고객수 비중은 30대(24%) 40대(23%) 20대(22%) 50대(20%) 60대 이상(1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는 쇼핑·배달 멤버십, 영상스트리밍, 음악스트리밍, 전자책·만화, 생활·건강, 생성형 AI, 게임, 주류, 온라인 강의(입시용 제외), 뉴스·매거진 구독 서비스 등 10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거주하는 카드 이용자 8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데이타 분석을 입체화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74%는 일정 기간 구독료를 지불하고 유료로 구독서비스를 이용중이라고 답했다. 25~29세 고객은 1인당 평균 7.3개의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 25~29세 응답자 43%는 7개 이상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30~39세 응답자 32% 역시 7개 이상의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었다.

구독 서비스 유형 중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스트리밍이 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쇼핑·배달 멤버십(61%) 음악스트리밍(40%) 전자책·만화(26%) 등으로 나타났다.음악스트리밍이나 쇼핑·배달 멤버십 구독 응답자의 90% 이상은 영상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쇼핑 배달 영상스트리밍 등의 배달서비스는 가족과 지인이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구독서비스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구독 서비스는 세대별로 차별화된 형태로 자리잡으며, 주요 소비트렌드로 정착됐다”며 “여가와 실생활 편의를 위한 구독서비스가 일상 필수 소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