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고향사랑 지정기부 호응↑

2025-02-17 10:39:55 게재

기부한 1518명 대상 만족도 조사

‘소아과 선물하세요’ 응답률 높아

곡성군 소아과 지정기부
지정 기부 중 54%가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에 기부했다. 사진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 고향사랑기부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은 수도권 홍보 강화와 소아과 선물 등 지정기부 확대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고향사랑기부자 만족도 조사에서 나왔다.

곡성군은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기부자 중 151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경로와 지정기부 사업 선호 비율, 답례품 만족도와 추가 답례품 등 모두 18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 온라인 홍보를 통한 기부가 85%를 차지했고, 수도권 예비 기부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온라인 홍보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정 기부 중 54%가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에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3명 중 2명(69%)은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지정 기부 사업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또 일반 기부보다 ‘지정 기부’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68%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곡성군 답례품에 대해 8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선호하는 답례품으로는 농축산물이 81%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30대와 40대가 각각 44%와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곡성군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10억원을 돌파했고, 기부건수는 9368건에 이른다. 이는 2023년 3억3000만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조상래 곡성군수는“2024년 곡성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보내주신 뜨거운 호응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및 민간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지정기부 사업으로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빨래방’ 및 ‘유기동물 보호센터 운영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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