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측, 알뜰폰 법인 의혹 해명

2025-02-17 13:00:31 게재

“법적 절차 철저히 준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알뜰폰 업체 ‘퍼스트모바일’ 등 전 목사 일가가 운영하거나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법인들이 세무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목사측은 16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법인들은 모두 법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야당과 일부 언론은 전 목사측이 알뜰폰 업체 ‘퍼스트모바일’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서 신도와 지지자들에게 ‘알뜰폰’ 퍼스트모바일 가입을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퍼스트모바일은 2022년부터 ‘더피엔엘’이라는 업체가 운영하는 알뜰폰 서비스다. 전 목사의 딸 전 모씨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측은 “퍼스트모바일에서 500명(에게) 개통을 추천할 경우 10년 동안 월 100만원의 영업 활성화 비용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도 정상적으로 수령하고 있다”면서 “국민대회에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워 사람들을 못 오게 만들 생각을 하지 말고, 본인들 집회 홍보나 조금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목사는 이날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헌법재판소와 중앙선관위, 공수처를 다 해산하고 여의도 국회 300명을 다 해체한 뒤 재선거를 해야 한다”며 “3.1절에 1000만명이 모여 나라를 새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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