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시티, 게임 중심지로
2025-02-18 13:00:03 게재
지스타와 생태계 조성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의 마지막 유휴지가 아시아 게임도시를 표방한 시의 핵심시설로 개발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18일 게임융복합스페이스 조성 위탁개발사업에 대한 설계공모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설계안에 따르면 센텀시티 내 마지막 남은 시유지 3121㎡에 지상 18층 높이의 게임융복합스페이스가 건설된다. 연면적 2만6658㎡로 글로벌게임센터와 함께 콘텐츠아카데미 및 기업들을 위한 입주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1174억원이다.
올해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가면 2028년 말 준공예정이다. 완공되면 게임관련 기업 성장의 중심지가 된다. 게임 등 콘텐츠 기업과 관련 시설이 입주하고 창의적인 게임콘텐츠 개발 환경이 제공된다.
해당 시설은 부산시 최초의 공유재산 위탁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유재산 위탁개발방식이란 개발 초기 비용을 부산도시공사가 지불한 뒤 위탁 기간 동안 임대수입 등으로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축제로 성장시켜온 저력을 바탕으로 부산을 세계적 게임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혀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게임융복합스페이스는 지스타와 함께 게임도시 부산을 이끌어갈 미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센텀시티를 2019년부터 영화·영상과 함께 게임을 특화한 창업촉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해당 부지는 센텀시티 준공 이후 장기 미개발된 시유지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