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교사’ 사전에 거른다
2025-02-19 13:00:17 게재
교직적성 심층면접 대폭 강화
교육부가 신규 교원 채용 과정에서 ‘고위험 교사’를 사전에 선별하기 위한 교직적성 심층면접을 전면 강화한다. 임용시험 면접 시간을 확대하고 면접관에게 응시자의 적·인성 검사 결과를 사전에 제공해 교원 적격성을 보다 엄격히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18일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관련 대응 방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심층면접 개선을 통해 응시자의 교직 수행 능력을 더욱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며 “다만 특정 정신질환을 기계적으로 배제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의 적성·인성 검사도 고도화한다. ‘심리적 안정성’ 항목을 보완하고 기관마다 상이했던 검사 방식을 표준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전날 당정이 마련한 학교 안전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일명 ‘하늘이법’(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해 법제화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위험 교원의 이상행동 포착 시 정신건강 전문가, 교육청 담당자, 학교 관계자로 구성된 긴급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