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중국시장 개척 잰걸음

2025-02-19 13:00:03 게재

상하이 항저우 이어 선전에

중화권 공략 교두보 마련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신규 프리미엄 쇼핑몰 ‘치엔하이 완샹청’에 선전 1호점을 개점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 4대 도시로 꼽히는 선전은 글로벌 혁신과 창업 메카로 화웨이, 텐센트 등 세계적인 IT와 제조 기업이 즐비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특히 젊은 직장인과 고소득층 소비자가 밀집해있어 선전 1인당 GDP는 중국 본토에서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높은 소득 수준을 자랑한다. 새로운 트렌드와 고급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도 높은 곳이다.

중국 선전에 교촌 1호점이 개점했다. 현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교촌에프앤비 제공

선전 1호점이 입점한 치엔하이 완샹청 쇼핑몰은 중국 대표 고급 쇼핑몰 브랜드로 고소득층과 젊은 소비층이 자주 찾는 쇼핑 명소로 유명하다. 교촌은 쇼핑몰 입지적 강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선전 고객들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를 포함한 3대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내 매장 QSC(품질 서비스 청결) 강화 및 지속 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K-치킨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선전은 중국에서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젊고 고소득층이 집중된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선전 1호점 개점을 계기로 중화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드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촌은 상하이와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에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대만의 신베이 타이베이 타이난 등 중화권 주요 도시로도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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