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항일독립유산, 지정문화유산 된다

2025-02-20 13:00:03 게재

광복 80주년 맞아

광역 지자체 최초

전남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독립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31일까지 22개 시·군과 주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대상지를 발굴한다.

대상지가 선정되면 ‘전남도 항일독립유산 지정가치 검토위원회’는 항일유적과 항일시설, 독립유물 등으로 구분해 조사 및 발굴하고, 전남도 유산위원회가 최종 지정한다. 현재 전남에는 크고 작은 항일독립유산 6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남에는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화산 쌍산 항일의병유적이 있고, 광주학생운동 진원지 나주역사는 전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보수비를 들여 경미 보수 등이 진행되며, 훼손 정도가 심할 경우 별도 예산을 편성해 관리한다. 현재 전남도 지정 문화유산은 837개다.

이 사업은 항일독립유산의 체계적 보호 및 활용과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과 관련된 도내 문화유산에 담긴 가치와 의미가 조명될 것”이라며 “주민과 후손들이 역사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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