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한샘 친환경 주방가구 개발 ‘맞손’

2025-02-24 13:00:02 게재

식물성 원료 고기능성 소재

높은 가공성·내구성 갖춰

LG화학과 한샘이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시장을 공략한다.

LG화학은 21일 한샘 송파점에서 고영남 한샘 연구소장과 김스티븐 LG화학 ABS사업부장(전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이 식물성 원료 기반의 고기능성플라스틱 ASA(아크릴로니트릴 스티렌 아크릴레이트) 소재를 공급하면 한샘은 주방가구 ‘에끌라'(e’clat) 표면재로 ASA를 사용한다.

김스티븐(오른쪽) LG화학 전무와 고영남 한샘 연구소장이 친환경 가구 자재 개발 업무협약을 가졌다. 사진 LG화학 제공

홈 인테리어, 화학 각 분야 1위인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주방가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ASA는 SAN과 아크릴고무로 만들며 고온에 견디는 내열성 외에도 내후성이 우수해 가정용 가구 등에 사용된다. 높은 가공성과 내구성으로 변색이 쉽게 발생하지 않아 주방가구, 붙박이장 등에 적합한 소재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에끌라’에는 LG화학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가 적용돼 출시된다.

‘렛제로’는 LG화학이 2021년 론칭한 친환경 브랜드로 친환경 제품 영역을 대폭 확대해 오고 있다.

고영남 한샘 연구소장은 “대부분의 가구용 소재는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 시 소각하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탄소배출량도 늘어나게 된다”며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

김스티븐 LG화학 ABS사업부장은 “한샘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ASA가 가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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