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문화도시’에 밀양시 선정

2025-02-24 13:00:09 게재

97억원 경제 효과 창출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격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24개 문화도시의 2024년 성과를 평가한 결과, ‘올해의 문화도시’로 경상남도 밀양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창의적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문체부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하는 도시다. 해마다 성과 평가를 거쳐 1곳을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한다. 2024년 24개 문화도시는 문화 공간 5239곳을 활성화하고 총 423만명의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문화를 향유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체부는 24개 문화도시에 각각 국비 15억원을 지원했다.

밀양시는 2021년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문화도시 밀양’을 비전으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폐교된 구 밀양대학교 부지를 ‘햇살문화캠퍼스’로 조성해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독립군 아리랑’ ‘영등할매 아리랑’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며 ‘아리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총 97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밀양시를 포함한 전국 24개 문화도시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끌었다. 수원시는 ‘같이공간’ 5개소, ‘동행공간’ 81개소 등을 조성했으며 의정부시는 ‘의정부문화역 이음’을 비롯한 30개의 ‘사이공간’에서 821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주시는 직지문화축제 등 기록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시민 46만명이 문화행사에 참여했다.

춘천시는 SNS에서 화제가 된 ‘춘베리아 특급열차’ 등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관광도시라는 인식을 확대해 약 3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문체부는 기존 문화도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지정된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광역 및 권역별 연계 발전을 목표로 하며 올해부터 3년간 지역별로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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