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청소년이 지킨다

2025-02-25 13:00:09 게재

송파구 ‘방방꼭꼭’

서울 송파구 청소년들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동네 지킴이로 나섰다. 송파구는 방이1동 청소년으로 구성된 ‘방방꼭꼭’ 봉사단이 매주 화·목요일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송파구 방이1동 청소년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동네 환경정화를 도맡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송파구 제공

‘방방꼭꼭’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를 꼼꼼히 청소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생까지 40명이 참여하는 봉사단은 지난 4일 발대식을 갖고 한달간 활동하기로 했다.

주된 활동은 환경정화다. 방이1동은 송파구 대표 학원가가 자리해있고 지하철 5호선 방이역 일대에 음식점이 몰려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청소년들은 수시로 청소를 해도 골목에 금세 쓰레기가 쌓이는 동네 사정을 고려해 활동 분야를 정했다.

봉사단은 매회 4시간 가량 동네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까지 한다.

서보은(11) 단원은 “우리 동네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지 몰랐다”며 “동네가 깨끗해지고 활동하는 모습에 어른들이 고맙다는 말을 걸어주니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청소년들 호응에 힙입어 연중 활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참여자들에게는 구 관광기념품과 청소년 권장도서를 선물할 계획이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동네 어른들이 후원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작게 보일 수 있는 청소년들의 활동이 지역을 깨끗하게 만들고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의미 있는 활동으로 지역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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