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거함에 디자인 더한다
2025-02-25 13:35:00 게재
관악구 1010개 정비
‘청정 삶터’ 만들기 일환
서울 관악구가 낡은 의류수거함에 디자인을 입혀 새롭게 탄생시킨다. 관악구는 의류수거함 1010개를 정비하고 쾌적한 청정 삶터 관악 만들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관악구 내 설치된 의류 수거함의 대부분은 2012년에 설치돼 상당히 낡은 상태다. 색이 벗겨지거나 녹이 슬고 일부는 투입구가 파손돼 활용이 어려운 정도다. 특히 의류 등을 잘못 투입하는 등 관리문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관악구는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해 기존 수거함을 정비한다. 상단부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연두색, 하단은 서울시 공공 시설물에 적용하는 기와진회색을 입힌다. 안내 문구도 밝은 색상으로 적어 주민들이 손쉽게 알아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를 위해 특수코팅을 적용하고 운영업체 비상연락망을 적어 민원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별로 순차적으로 정비해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비가 완료된 이후에도 운영업체별 정기 점검을 의무화하고 도색 유지와 파손 여부를 상시 확인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거리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시설물이라도 꼼꼼한 관리와 정비를 통해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깨끗한 도시 경관을 유지해 방문하고 싶은 쾌적한 도시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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