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룩스·튀르키예 등 한국관광 홍보지점 확대

2025-02-26 13:00:06 게재

특화사업 추진, 틈새시장 홍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신흥 잠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 10개소에서 12개소로 늘려 베네룩스와 튀르키예에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2024년 스웨덴 트래블마트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베네룩스는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탄탄한 해외여행 수요를 보유한 지역이다. 튀르키예는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로 세계 최대 거점 공항인 이스탄불 신공항을 보유해 관광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문체부는 2024년부터 방한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홍보지점을 확대해왔다. 스웨덴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에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신설해 기존의 아시아 중심 해외지사(30개 중 20개)에 대한 지역 편중을 보완하고 구미주 중동 거점에서 특화 마케팅을 수행했다.

그 결과 홍보지점을 운영한 10개국에서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86만명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23.3%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전체 방한 시장 회복률(93.5%)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홍보지점별 특화사업을 전개해왔다. 한국 관광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방한 상품 개발이 어려웠던 스웨덴 이탈리아 폴란드에서는 ‘트래블마트’를 개최해 업계 간 교류를 지원했다. 스웨덴에서는 북유럽 최초로 한국 관광설명회를 열었다.

남미와 중동에서는 틈새시장 맞춤형 홍보를 강화했다. 브라질 지점은 세계 최대 고부가 관광박람회인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ILTM)’에 참가해 남미 고부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을 홍보했다. 한국 유학생 수 4위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대학 캠퍼스 방문 프로그램을 기획해 교육 수요와 관광을 연계했다. 카타르 도하에서는 초고부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를 열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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