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이스포츠 중심지 부상

2025-02-26 13:00:30 게재

국내 주요 대회 연속 유치

생태계 조성·인프라 확충

대전시가 이스포츠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굵직한 대회를 잇따라 유치하고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국내 최대 규모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PMPS)와 이터널 리턴 프로 정규시즌을 단독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경기는 올해 한해 동안 모두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대전시에 따르면 두 대회 모두 한국에서 많은 유저수를 확보해 가고 있는 인기있는 게임으로 이스포츠 팬들이 주목하는 대형 이벤트다.

PMPS는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프로 정규리그로 2025년 한해 동안 총 3개 시즌(시즌 0~2)으로 진행한다. 시즌1은 5월 3일부터 4일까지, 시즌2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매 시즌마다 1500명의 관람객이 예상된다. 시즌0은 3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터널 리턴은 님블뉴런이 개발한 전략 배틀로얄 게임으로 2025년 정규시즌 파이널(시즌 6~9) 역시 모두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3월부터 내년 1월까지 4개 시즌이 이어지며 시즌마다 5000명씩 연간 2만여명의 오프라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이터널 리턴의 성지, 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거점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들 대회 개최로 숙박 음식 교통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스포츠 글로벌 메이저대회·국내 프로대회 유치, 인프라 확충 및 생태계 조성 등 종합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인재 양성, 기업유치,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확대해 산업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스포츠는 도시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콘텐츠로 이제 단순한 게임을 넘어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콘텐츠”라며 “대전을 대한민국 이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유치뿐 아니라 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은 유성구 엑스포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중부권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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