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신활력’ 올해까지 123곳 선정
해수부, 올해 2257억원 투입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가 올해까지 123곳으로 늘었다. 2023년 시작한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전국 어촌 300개소를 대상으로 총 3조원을 투자해 어촌을 활력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26일 올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신규 대상지 25개소를 선정, 발표했다. 이들 25개소는 향후 최대 5년간 300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2023년 65곳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33곳, 올해 25곳까지 123곳 사업이 진행되면서 올해 투입하는 어촌신활력사업 예산은 2257억원으로 지난해 962억원보다 1295억원 늘었다. 올해까지 누적 사업비는 3659억원이다.
어촌신활력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유형1),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유형2),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유형3)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사업기간은 유형1, 2, 3 각각 5년, 4년, 3년이다.
올해 선정된 곳 중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은 강원도 삼척시 장호항, 경북 경주시 감포항,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전북 부안군 격포항, 충남 당진시 장고항, 충남 서천군 장항항 등 6개소다.
이들 6곳에는 개소당 300억원 재정이 5년간 투입된다. 민간에서도 삼척의 광광자원을 거점으로 한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에 1900억원을 투자하는 등 87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어촌에 수산업 복합단지, 관광 기초 인프라 등을 만들고 지역의 수산·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사업은 강원도 고성군 봉포항, 경북 포항시 석병리항, 경남 통영시 연화생활권, 전남 여수시 송도항, 전남 완도군 동고생활권 등 5개소가 선정됐다. 각 100억원 규모 재정을 4년간 투입해 어촌 주민의 생활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완도군 동고생활권의 경우 사업자들이 지역에 상근하면서 생활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은 인천 옹진군 지도항, 경기도 화성시 송교항, 제주 서귀포시 토산항 등 14개소가 선정됐다. 각 50억원 재정을 3년간 투입한다. 서귀포시 토산항은 높은 파도로 인한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방파제를 보강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해녀들이 조업 전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