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앞두고 참전유공자비 환경정비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유관순 열사 조카 동참
서울 동대문구가 3.1절을 앞두고 참전유공자명비를 재단장했다. 동대문구는 이필형 구청장이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88)씨와 함께 전농동 마을마당을 찾아 유공자비 환경정비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지난 겨울 참전유공자비에 쌓인 먼지를 없애고 주변을 정돈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 뜻을 기리기 위해 환경정비를 추진했다. 이필형 구청장과 함께 유장부씨, 고병문 동대문구 보훈단체장협의회장, 유명선 상이군경회장, 이영덕 전몰군경미망인회장, 이 규 특수임무유공자회장, 장영세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참전유공자비는 지난 2014년 건립한 시설물로 참전유공자 4547명 이름을 새긴 ‘충혼의 벽’과 ‘꺼지지 않는 충혼의 빛’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지 탈환을 위해 돌격하는 모습, 전우를 구출하는 모습을 구현한 부조도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날 환경미화원 30여명과 함께 참전유공자 이름과 공적 내용이 새겨진 명비와 계단을 물청소했다. 충혼의 벽에 내려앉은 먼지와 물기를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아낸 뒤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해 묵념과 헌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 정신과 대한민국을 지킨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역사”라며 “그 정신이 후대에도 이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참전유공자명비를 잘 관리하면서 보훈 대상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대문구는 올해 1월부터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각 2만원, 1만원씩 인상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