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965억 증액’ 첫 추경예산 편성

2025-02-27 11:57:58 게재

총 예산 3조9262억원으로 늘어

보훈명예수당·대상포진접종비 등

경기 성남시는 965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추경안이 오는 3월 13일부터 열리는 성남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올해 성남시의 총예산 규모는 3조8297억원에서 3조9262억원으로 2.5% 늘어난다.

증액 편성한 예산안엔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예우 강화를 위한 사업비 65억원이 들어있다.

시는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을 오는 6월부터 현행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7만원 인상한다. 보훈명예수당 지급연령(현행 65세 이상)을 폐지해 8990명(현재 7450명)이 인상된 보훈명예수당을 받게 된다. 설, 추석 명절 보훈가족 위문 수당(5만원) 지급 대상도 1540명 늘었다.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3300명에게 월 3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예산과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 확대에 따른 사업비 74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시는 현재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에게만 지원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전체 시민으로 확대한다. 시는 모두 8만여명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할 것으로 보고 1인당 백신비 9만원의 총사업비를 추경에 반영했다.

분당 율동공원 캠핑장 운영비(9억원) 성남동 모란생태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비(12억원)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내 문화 공간 조성 공사비와 운영비(43억5800만원)도 반영했다.

이외에 자연재난 발생 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2억4000만원) 기후동행카드 지원비(6억5000만원) 마을버스 적자 심화 노선 손실 지원비(21억원) 등을 편성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의회 심의를 거쳐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히 집행해 민생 안정과 시민을 위한 시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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