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대표이사 전격 교체
2025-02-28 13:00:03 게재
이석현 부문장 내정
현대해상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했다.

현대해상은 27일 정기 이사회를 거쳐 이석현(사진) CPC전략부문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부사장 자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표로 낙점됐다.
이석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3년에 입사해 경영기획, 개인영업,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왔다. 2023년부터는 장기보험 업무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CPC전략부문장을 맡아 손해보험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왔다. 손해보험 분야에서 A부터 Z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거쳐, 회사 안팎의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현대해상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발탁인사 배경에는 현대해상을 둘러싼 환경 변화가 있다. 법과 제도가 급격히 변했고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 보험업계 배당주로 이름 날린 현대해상이 결산배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결국 2020년부터 근무해 온 조용일·이성재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1조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2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 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