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전주시 협력해 ‘전통 한지 사업’ 경쟁력 높여
신협중앙회와 전주시가 민관협력을 통해 전통 한지의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는 27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주시와 공동으로 ‘전주한지 민관협력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신협은 2018년 12월 전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주한지협동조합 설립 지원 △한지 판로 개척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메인 스폰서 참여 △전주한지장 후계자 양성 △조선 4대 궁 및 종묘 전통한지 창호지 지원 △K-한지마을 조성을 위한 추가 업무협약 체결 △전통 한지 100% 국산화를 위한 닥나무 식재·활용 사업 등을 지원했다.
신협은 전주한지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해왔다. 이후 전주한지협동조합은 2024년 기준 누적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와 신협이 함께해 온 전주한지 활성화 사업은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의 모범 사례”라며 “전주시도 지속적인 지원과 사업 발굴을 통해 전주한지가 단순한 보존의 영역을 넘어 산업화로 확장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지역사회에 기반 한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지역 산업 활성화와 전통문화 보전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전주한지 지원사업은 신협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신협과 전주시의 협력으로 전주한지는 부흥 단계를 지나 발전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 20~30년 후 전주한지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협의 국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수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