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탄환규소학술대회(ICSCRM) 올해 9월 부산에서 개최
40년간 미·일·EU 개최 독점
타 국가 개최는 한국이 처음
전력반도체 도시 세계에 알려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가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린다.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2025 사무국은 28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가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약 2000명의 산·학·연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다. 지난 40년간 미국-유럽-일본이 교대로 개최해 왔는데 이들 나라를 제외하고 개최되는 국가는 한국이 최초다.
ICSCRM 2025는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미래 전력반도체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기술을 중심으로 △재료 △물성 △소자 설계 △패키징 △응용 △신뢰성 등 주요 분야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전력반도체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심층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우주항공, 신재생에너지, 가전, 산업전자, 고전압직류송전(HVDC) 등 첨단 산업에서 SiC 기술의 혁신적인 응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약 400편의 연구 논문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며, 세계 유수 연구기관 및 기업 연구진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와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SiC 반도체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실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이 전력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2023년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었으며, 2030 산업용,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설계부터 생산, 인증까지 전주기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 할 예정이다.
ICSCRM 2025 공동 조직위원장인 구상모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부회장(광운대 교수)는 질의 응답을 통해 “ICSCRM 2025는 전력반도체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 혁신을 논의하는 세계적 학술대회로,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소통의 장”이라며 “ICSCRM 2025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실용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