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출생아수 2년 연속 전국 1위
지난해 7200명 태어나
합계출산율 1명대 회복
경기 화성특례시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화성시 출생아수는 2023년 6714명보다 500여명 증가한 7200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았다. 출생아수가 7000명대를 기록한 기초지자체는 화성시가 유일하다. 경기도 시·군 31곳의 전체 출생아수(7만1300명)의 10%를 넘는다. 특히 도내 인구 100만 이상 도시인 수원시(6500명) 용인시(5200명) 고양시(5200명)와 비교해봐도 출생아수가 많다.
2024년 화성시 합계출산율은 2023년 0.98명보다 0.03명 증가한 1.01명으로, 경기도 0.79명, 전국 0.75명을 크게 웃돌며 전국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을 견인했다.
시는 전국적인 출생아수 감소세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위기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출생아수 전국 1위와 합계출산율 1명대 회복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그간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022년 취임한 뒤 ‘화성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 2023년 1월부터 출산지원금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지급한 화성시 출산지원금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출생 장려 문화 조성’을 위해 △임신‧출산 부모교육 △산후조리비 지급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출산장려 정책제안 전문가 간담회 △시민 대상 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공모 △‘화성시 저출생 대응 특화 사업 방안 연구’를 진행하는 등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출생아 수 증가와 더불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모든 단계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아이와 함께 더 행복한 화성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