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종식, 다시 민주주의” 이성윤·박희승 ‘보고대회’
이성윤, 전주에서 첫 의정보고회
박희승, 남원에서 당원결의대회
고교 동창·22대 국회 법사위 활동
국회 이성윤(민주당·전주시을) 박희승(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의원이 지난달 28일 의정보고대회와 당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해 12.3 내란사태로 미뤘던 지역구 행사를 같은 날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내란사태 조기 종식과 민생회복, 민주주의 확립을 강조했다. 22대 국회에 민주당 소속으로 첫발을 디뎠고, 법사위에서 함께 활동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성윤 의원, 첫 의정보고회
이성윤 의원은 지난 28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 JJ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보고했다. 당원과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 의원은 “민생과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위대한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윤석열 내란을 반드시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13건의 대표발의와 347건의 법안 발의를 비롯해, 국회 본회의·상임위원회·윤석열 탄핵심판에 100% 출석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보고했다. 2024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으며, 국회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정책 개발에도 더욱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6시까지 국회로 출근하고, 주말에는 반드시 지역을 찾아 민원을 해결하는 ‘금귀월래(金歸月來)’ 원칙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박희승 의원, 당원결의대회 개최
박희승 의원도 같은 날 전북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역위원회 당원결의대회를 열었다. 당원주권시대 결속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특히 내란 세력의 준동에 맞서 민주당원의 자세를 정비하고, 급변하는 정국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 150 여명의 선출직 당직자 및 당원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박희승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및 지금까지의 탄핵 정국과 관련해 직접 강의를 맡았다 . 이어 주요 법안 성과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공공의대 추진, 대전-남원-여수 KTX 신설 등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지혜와 힘을 더해 더욱 단단한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겠다”면서 “결코 꺾이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으며 , 새로운 미래를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성윤·박희승 의원은 전북 전주고등학교 동문으로 3학년 때인 1980년에는 같은 반(11반. 사진)에서 함께 한 동창생이다. 사법시험 합격 후 이 의원은 검사로, 박 의원은 판사로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현 지역구에서 당선된 후 같은 법사위에서 활동하는 것도 이채롭다. 이 의원은 의정활동의 중심을 윤석열 검찰정권 비판에 주력했고, 박 의원은 보건복지위에 이어 탄핵정국 등을 고려해 민주당이 법사위로 상임위를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