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폭 범죄 3161명 검거

2025-03-04 13:00:33 게재

경찰, 올해도 상반기 특별단속

사행성 범죄 4년 새 3배로 급증

경찰이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민생침해 범죄와 신규 조직 결성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조폭이 개입한 마약·사기·도박 등 민생침해 범죄와 불법 대부업·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범죄,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한 폭력 등이다. 특히 20~30대 조직원을 영입해 신규 폭력조직을 구성·활동한 혐의로 검거된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첩보 수집도 강화해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단속은 전국 형사기동대와 경찰서 341개 팀 1614명으로 구성된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발전에 따른 범죄 추세 변화에 따라, 최근 5년 간 전통적 조폭 범죄인 강폭력 범죄·갈취 검거 인원은 감소했다. 반면 변화하는 조폭 범죄의 대표 유형인 사행성 범죄 검거 인원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3161명을 검거, 이 중 546명을 구속했다. 2020년과 비교할 때 검거 인원은 2817명에서 12.3% 증가했다.

이중 전통적 조폭 범죄인 강·폭력과 갈취 검거 인원은 2020년 각각 1261명, 225명에서 지난해 1022명, 106명으로 줄었다.

반면 사행성 범죄의 경우 2020년 245명에서 지난해 756명으로 208.6% 급증했다. 이는 경찰이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로 검거한 전체 인원의 24%에 달한다.

경찰은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세력을 과시하는 등 활동성이 왕성한 20~30대 조폭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피해 사실에 대한 적극적 신고를 당부하는 한편, 신고자 신원 보장과 피해자 안전조치를 약속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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