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주노총 “윤석열 대통령 파면하라”

2025-03-05 08:42:53 게재

헌법재판소에 촉구 의견서 제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최종 선고만 앞둔 가운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헌재에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양대노총은 4일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양대노총은 의견서에서 “지난달 25일 최후 변론에서 윤석열은 계엄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다며 노동계와 야당을 비난하는 데 집중했고 복귀를 언급하는 뻔뻔함을 보여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며 “내란과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고 노동탄압과 극우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시켰으며 헌법과 법률을 유린한 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이 쌓아온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수많은 시민들의 인권을 유린했던 독재의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며 “헌법 수호와 시민들의 기본적 인권보장을 위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신속한 윤석열의 파면을 결정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자신의 정책을 반대하는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내모는 대통령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헌재의 신속한 윤석열 파면 결정은 비상식적이고 폭력과 혐오가 난무하는 지금의 무질서를 바로잡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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