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적합서 수학 ④ ‘인공지능수학’ 인공지능과 수학
독버섯 판별법? 수학에게 물어봐!
“이 책은 예측과 분석의 기본 원리를 탐구하고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확률, 통계, 수학적 모델링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러면서 수학이 단순한 계산을 넘어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예측을 개선하며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수학이 실제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 또한 어떻게 복잡한 세상을 해석해 내는지 보여주는 재미와 유용성을 모두 갖춘 교양서다. 이 책을 읽으며 수학과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김문석 경북 포항제철고등학교 교사 등 수학 교과 자문 교사단이 ‘수학은 알고 있다’를 추천하는 이유다.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로저 펜로즈는 “자연을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수학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우린 여전히 기원전 700년 수준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오펜하이머의 원자폭탄 프로젝트부터 엔비디아의 시작과 챗GPT의 탄생까지 급변하는 길목마다 수학이 있었다.
책은 수학을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방법론’이라 정의한다. 달콤한 수박을 고르는 행위에도 수박의 색상과 모양 촉감 소리 등 ‘측정 가능한 독립변수를 들여다보는 수학적 사고’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8000종이 넘는 버섯 중에서 독버섯을 골라내는 것도 수학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이렇게 호기심을 부추기며 딥러닝과 회귀분석 예측모델 등 현대 사회에서 쓸모 있는 수학만 골라 여러 단계에 걸쳐 설명한다.
수학적 질서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인다. 감염병 예측에 쓰이는 SIR 모델을 만든 것도 수학자 윌리엄 커맥과 앤더스 맥켄드릭이었다. 다만 수학적 사고가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답을 찾아내지는 못한다고 책은 말한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현실과 한계를 인정하고 결점을 보완하는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학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학문’이 아닌 ‘세상을 보는 창’으로 인식하게 할 친절한 안내서다. 수학과 웃으며 소통하고픈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김한나 내일교육 리포터 ybbnni@naeil.com
※ 추천 도서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조성준·21세기북스), 수학 지능(주나이드 무빈·까치), 한눈에 보이는 인공지능 수학 그림책(한선관 정기민·성안당),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한지우·미디어숲), 메타 도구의 시대(최윤식·넥서스 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