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에 외국인쇼핑객 몰려든다

2025-03-05 13:00:04 게재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단체관람객 3배·매출 60%↑

전용바우처·불꽃축제 차별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으로 외국인 쇼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과 인접해 이동이 편리한 데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용 바우처(교환거래채권) 같은 김포점만의 특화 서비스도 외국인 발길을 붙잡고 있다.

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평균 30%대를 기록하던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율도 올들어 60%대로 2배가량 급증했다.

외국인 방한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여행사를 중심으로 한 단체 방문 형태로 크게 늘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야경.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실제 차량 기준으로 보면 2월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방문한 외국인 탑승 관광버스는 1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김포점에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데는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중국·대만·일본 등 일부 국가의 국제노선이 있는 김포공항까지는 15분, 인천공항까지는 40분가량이 소요돼 공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수도권 아울렛 중 가장 짧다”면서 “서울에서 비교적 멀리 있는 다른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과 달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서울의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강남·북 도심 어디에서도 30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공항 사이에 입지한 지리적 강점으로 인해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방문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출국 전 막바지 쇼핑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또 외국인 쇼핑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리미엄 브랜드 수가 국내 아울렛 중 최다 수준인 점도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 주말 저녁 한강 불꽃축제와 불꽃놀이, 한강유람선, 자전거 타기 등 고급휴양 체험 서비스로 다른 아웃렛과 차별화한 점도 외국인 방문률을 높였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제공하던 전용 바우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개선)해 외국인 관광객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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