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요응답버스 강서권 확대

2025-03-05 13:00:05 게재

교통 소외지역 편의 증진

기장군 해운대 일부 포함

부산시가 수요응답버스 사업을 시범지역인 기장군의 성공적인 운영을 발판으로 강서권까지 확대 시행한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가 수요응답버스 사업을 시범지역인 기장군의 성공적인 운영을 발판으로 강서권까지로 확대 시행한다.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5일 강서권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운송사업을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행지역은 부산 강서권으로 강서구 명지동과 녹산공단, 신호·화전산단, 가덕도 일원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시범지역인 기장군과 더불어 부산의 대표적 대중교통 소외지역이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강서권 수요응답버스는 15인승 이상 승합자동차 9대가 투입된다. 승차를 원하는 승객이 강서권 총 42개 정류장에서 어플이나 전화로 호출하면 수요응답버스가 달려와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준다. 강서권역 내 주요지점으로의 이동이나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한 주요거점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현재 강서권 시내버스 배차간격은 27분 가량인데 수요응답버스를 투입하면 21분으로 약 6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시가 투입하는 운송원가 역시 크게 절감된다. 준공영제에 따라 이들 지역에 시내버스 1대당 투입되는 운송원가는 1일 대당 약 83만원 가량인데 비해 수요응답버스를 투입하면 53만1660원으로 30만원 가량 절감된다.

시는 지난해 빅데이터기반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에서 교통소외지역인 강서구와 기장군은 시내버스보다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투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재 시범지역인 기장군의 수요응답버스 역시 확대된다. 기장군은 오시리아역과 기장역을 중심으로 수요응답버스 5대가 운영 중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더해 해운대구 송정역과 송정해수욕장을 추가해 운영키로 했다. 수요응답버스도 4대를 증원해 총 9대가 운영된다.

수요응답버스는 고정된 시간이나 경로 없이 승차자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최적 경로를 생성해 탄력적으로 여객을 운송하는 사업을 말한다. 버스의 대량 수송과 택시의 우수한 접근성 등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시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문체부 공모에 선정돼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수요응답버스를 시범 운영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르면 6월부터 강서권에 수요응답버스가 확대 운영된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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