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운항예보 3일 이후까지 확대
해양교통안전공단
기상청과 협력 강화
연안여객선 운항예보가 최대 3일 후까지 확대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기상 업무 종합 추진 계획’을 6일 발표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우선 기상청·국립해양조사원의 개방형 ‘API’ 정보를 공단 시스템과 연계해 신속하고 정확한 해양기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API는 웹 프로토콜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데이터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해양기상 정보를 수기로 작성해 실시간 정보를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향후 업무 효율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단은 여객선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풍향·풍속계, 시정계 등 항로별 기상 관측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상관측장비 전문교육 기관과 협업해 기상장비 관리사 10명 이상을 추가로 양성해 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기상예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 10명을 확보해 해역별 기상예측 정보와 태풍 등 위험 기상을 사전에 제공해 내항여객선의 안전운항을 지원했다.
과거의 해양기상 정보와 내항여객선 운항 정보를 융합한 운항 예측 모델을 연구·개발해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최대 3일 후까지 확대 제공하고, 운항 확률 정보도 추가해 여객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기상청과 협력도 강화해 여객선 안전운항에 필요한 바다안개 정보와 상세 해역별 예측자료를 공유하고, 해양기상부이-선박 간 충돌 방지 대책 마련, 기상업무 직무교육 시 전문 강사 지원 등 6개 과제를 선정해 상호 이행할 예정이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안전한 바닷길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상정보 수집을 넘어 해양교통에 최적화된 정보로 재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은 기상정보를 활용해 더 안전한 해양교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