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탄핵’ 1인 시위 나서
수원에서 근무시간 전후
행인이 맥주캔 던지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첫 시위에 나선 10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선 지나가던 한 행인이 항의하며 던진 맥주캔을 맞을 뻔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8시 30분 수원 광교중앙역에서 이틀째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내란 수퇴 즉시 파면’이라고 적은 검은색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시위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 지사는 “내란수괴가 구치소에서 개선장군처럼 걸어나온 상황에 현직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근무시간 전후 1인 시위를 통해서라도 조속한 탄핵을 주장하기 위해 나왔다”며 “계엄과 내란종식을 위해 하루빨리 탄핵이 인용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검찰총장이 구속취소에 즉시항소하지 않은 것은 내란수괴에 복종하고 뒷받침해주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총장의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윤석열 구속취소는 내란이란 형사사건에 대한 절차상 문제일뿐 탄핵의 본질과는 무관한 얘기”라며 “빠른 시간 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만큼 빠른 탄핵 인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하던 김 지사에게 한 시민이 다가와 “네가 뭘 알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주변 사람들이 이를 저지하자 이 시민은 김 지사를 향해 맥주캔을 던졌다. 다행히 캔이 바닥에 떨어져 김 지사가 맞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