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더위에 편의점음료 반짝매출↑

2025-03-12 13:00:01 게재

탄산·우유·이온 30% 증가

CU ‘중증음료센터’ 가동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편의점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탄산음료를 비롯 이온음료에 가공유까지 음료수 대부분 매출이 깜짝 증가했다.

12일 BGF리테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9% 늘었다. 이 기간 가공유 32.3%, 스포츠·이온음료 30.6%, 차음료 30.4%, 냉장 주스 25.6% 등 음료 대부분이 두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음료와 동반 구매 빈도가 높은 컵얼음 매출도 2배 가량(93.5%) 증가했다.

음료 매출은 이달 낮 최고 기온 15도를 기록하는 등의 완연한 봄 날씨로 인해 눈에 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CU는 여세를 몰아 ‘1+1’ 같은 음료판촉행사를 벌인다. 매출 성수기로 돌입하는 3월을 맞아 편의점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음료에 판촉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갑자기 찾아온 더위를 피해 시원한 음료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중증음료센터’ 판촉행사”라며 “행사 중 60% 가량을 1+1으로 구성해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몬스터 코카콜라 썬키스트 스프라이트 등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탄산 에너지 스포츠·이온 인기 브랜드 음료를 1개 구매땐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1+1 행사는 고물가 불경기로 행사 민감도가 높아지며 그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최근 3개년간 판촉 행사 중 1+1의 매출 비중은 2022년 27.2%, 2023년 29.6%, 지난해 30.1%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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