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폴로 통해 운용수익 늘린다

2025-03-12 13:00:21 게재

진옥동 이영종, 마크 로완 만나

신한라이프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를 통해 고객 자산을 불릴 계획이다.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최고경영진 회담에서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가운데)과 신한라이프 이영종 사장(왼쪽 네 번째)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마크 로완 회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라이프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11일 마크 로완(Marc Rowan)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회장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회담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신한라이프와 아폴로간 보험 및 자산운용 부문 업무협약 체결 이후 후속 조치다.

관련업계에서는 아폴로가 운용하는 프라이빗 크레딧 솔루션에 신한라이프가 직접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빗 크레딧은 펀드 대출과 같다. 자산운용사나 보험사 사모펀드에서 자금을 조달한 뒤 비상장 중소기업 등에 투자한다. 은행 대출보다 리스크는 크지만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대형투자자나 기관투자자가 사모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에게는 생소한 분야다.

신한라이프는 자산운용에서 앞서 있는 아폴로를 통해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1990년 설립된 아폴로는 미국내 연금보험 1위 업체인 아테네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는데 반해 미국에서는 자산운용사가 보험사를 보유하는 구조다.

특히 아폴로 설립자 중 하나인 로완은 미 대선기간 트럼트 대통령의 고액 후원자중 하나로, 2기 정부 출범 당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자산운용 분야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최고투자책임자(CI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중요 경영진이 아폴로 뉴욕 본사를 방문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영종 사장은 “아폴로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보험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보험·연금 상품의 차별화를 추구하겠다”며 “자산운용 역량을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글로벌 자산운용사>

오승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