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물러가고 급격한 추위 온다

2025-03-14 13:00:01 게재

기상청, 강원산지 등 폭설

황사가 물러간 뒤 비나 눈이 내리면서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3~5℃, 최고 10~14℃)보다 2~4℃가량 높겠다”면서도 “16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차차 떨어지면서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낮 기온은 평년보다 5℃가 이상 낮겠다”고 예보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봄이 찾아왔나 싶더니 눈이 내릴 전망이다. 사진은 봄기운이 완연한 13일 강릉원주대 교정에 산수유가 활짝 펴 있는 장면.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14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5 ℃ 이상 높을 전망이다. 15일은 수도권과 충남권, 전북을 중심으로 15℃ 이상(오늘 전라권내륙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최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길게 유지됐고 16일 바람도 강하게 불어 더욱 쌀쌀하게 느껴지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눈 소식도 있다. 15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부터 전라권과 경남권에,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강원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특히 1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시간당 1~3cm, 밤부터는 강도가 더욱 강해져 시간당 5cm 이상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강원내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내륙에는 시간당 3cm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산지 중심으로 17일까지 눈이 이어질 경우 대설경보급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미세한 기온차에 의해 강수형태 및 눈이 내리는 구역이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적설 구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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