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전기차도 내연기관도 “OK”

2025-03-17 13:00:01 게재

‘하나의 타이어’ 전략

변치않는 가치로 승부

교체용시장부터 공략

넥센타이어가 “동일한 타이어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한다”고 17일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된다.

국내 경쟁업체들이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내세우는 것과 딴판이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 측은 “타이어 성능 강화에 집중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마곡 더넥센유니버시티 사진 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전기차는 무게와 토크(돌림 힘)전달, 소음 탓에 내구성과 접지력, 저소음 성능을 강화한 타이어를 요구한다.

전기차에 적합한 타이어는 결국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기본적인 성능만 뒷받침하면 동일한 타이어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넥센타이어는 실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동 핸들링 승차감 내구성 등을 고려 최적 타이어를 설계하는 X-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브레인루프(Virtual Brain Loop) 시스템을 구축했다.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 특성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패턴 형상을 설계한다. 그래서 조용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얘기다.

넥센타이어 측은 “현대 아이오닉6와 코나EV, 기아 EV3, EV6, EV9 등 국산 전기차에 가장 많은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타이어 교체주기 도래를 대비해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에 적합하다는 인증 마크인 ‘EV 루트(Root)’ 마크가 각인된 제품을 RE(교체용)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이같은 브랜드 철학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TV 광고 캠페인도 시작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자동차의 변화 속에서도 편안한 승차감, 높은 안전성, 긴 마일리지 등 타이어에 요구되는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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