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철골주차장 ‘주차빌딩’으로 탈바꿈

2025-03-18 09:42:29 게재

광명시, 17일 재건축 착공

면적 3배↑ 내년 8월 준공

경기 광명시는 17일 지은 지 34년 된 하안동 철골주차장을 ‘주차빌딩’으로 재건축해 내년 8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차공간을 비롯해 상가와 광명도시공사 사무실이 들어서 주변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사업 착공식
박승원(사진 가운데) 광명시장이 17일 오후 열린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사업 착공식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광명시 제공

시는 이날 오후 하안동 38-1번지 사업부지에서 철골주차장 재건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하안동 철골주차장은 지난 1992년 하안동 상업지역 주차변의를 위해 준공된 후 34년 간 운영돼왔다. 하지만 주차장 내부회전 반경 부족, 주차구역 협소, 시설 노후화 등의 이유로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시는 낡은 주차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차빌딩으로 재건축하기로 결정, 지난 2월 철거를 끝내고 이날 착공했다.

하안동 주차빌딩은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6959㎡ 규모로 건립된다. 기존 철골주차장이 3층, 연면적 2148㎡(주차공간 88면)였던 것에 비해 3배 가량 규모가 커진다.

하안동 추자빌딩 조감도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 사업 ‘주차빌딩’ 조감도. 광명시 제공

1층은 소매점 음식점 카페 등 상가가 입주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이고 2~6층은 96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7~8층에는 광명도시공사 본사 사무실이 들어오고 외부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 등 공유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설계단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인증과 배리어프리(무장애) 예비인증을 받아 주차장이 친환경으로 운영될 뿐만 아니라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짓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착공식에서 “새로 지어지는 주차빌딩이 인근 주민과 상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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