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2025-03-18 11:15:35 게재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준비 차원
곡성 1827년 정해박해 진원지
전남 곡성군은 천주교 정해박해 기념 20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천주교 청년 행사인 ‘2027년 세계청년대회’에 대비해 성지 순례길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곡성군은 지난 1827년 일어난 천주교 정해박해 진원지이다.
18일 곡성군에 따르면 천주교 광주대교구 곡성성당 가톨릭역사관이 지난 15일 준공했다. 곡성군은 이번 역사관과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정해박해 다목적 복합센터를 연계해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7년 개최 예정인 ‘2027년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맞춰 곡성이 갖고 있는 천주교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순례자와 관광객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계청년대회 준비 지원팀을 만들어 순례길을 개발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가톨릭역사관 준공식에서 “가톨릭역사관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배움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정해박해 200주년과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에 맞춰 곡성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성지순례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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