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촉구 단체들 “민주주의 수호의 날”

2025-03-19 13:00:20 게재

단식·159배 등 막판 결집

반탄단체, 철야농성 계속

19일을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선포한 시민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막바지를 앞두고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에 집결한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3.19 민주주의 수호의 날’ 시민행동을 광화문 월대에서 진행한다.

비상행동은 이날 낮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내란을 멈추는 한끼단식’을 실시한다. 오전부터 저녁까지는 경복궁-광화문 일대에 탄핵촉구 메시지를 쓴 리본을 다는 ‘내란을 멈추는 리본행동’을 한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이날 오후 ‘그것이 알고 싶다: 대한민국 극우 리포트’라는 주제로 거리강연을 실시하고 웹리포트를 공개한다. 1.19 서부지법 난동 사태 이후 드러난 ‘극우’의 계보를 추적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작가·출판인·시민이 기증한 책을 무료 비치하는 ‘내란을 멈추는 책방’, 광장 노래자랑, 이태원 유가족과 함께하는 159배 등도 진행된다.

25개 청년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은 앞서 이날 오전 경복궁 서십자각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석방 이후, 일부 극우 세력이 내란을 정당화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내란에 동조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한편 전날 윤 대통령 지지자 단체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지난 4일부터 15일 연속으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도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주장했다.

비상행동과 대국본 등은 각각 서십자각터와 안국역 인근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 정문 인근을 떠나지 않고 태극기와 성조기, 경광봉 등을 흔들며 “탄핵 각하”를 외쳤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