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도심형 아웃렛’에 힘준다
2025-03-21 13:00:00 게재
NC픽스 매장 2배 ·상품 3배↑
핵심 콘텐츠 1층 전면배치
이랜드가 ‘도심형 아웃렛’ 공들이기에 나섰다. 불황기가 되레 성장 발판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 전략으로 보인다.
이랜드리테일은 “서울 송파구 NC 송파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를 기존 면적보다 2배 이상 확장해(530㎡ 규모) 새로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Price Retailing Store)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 의류를 상시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유통 형태를 말한다. 도심형 아웃렛으로 불리며 미국을 중심으로 100조원대 글로벌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앞서 2013년 대형 유통업계에서 처음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NC픽스를 선보였다. 유명 브랜드 이월상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뉴코아아울렛 천호점에 문을연 NC픽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갈수록 도심형 아웃렛 경영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에 확장해 문을 연 NC픽스 송파점은 상품매입 규모를 3배 이상 늘렸다. ‘도심형 아울렛’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2030이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 글로벌 SPA와 4050이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럭셔리 등 240개 브랜드 4000종 상품을 갖춰 모든 세대를 공략한다”면서 “‘수퍼 프라이스 존’을 신설해 최대 90% 할인된 상품까지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