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케이-콘텐츠 수출상담 1093억원 성과

2025-03-25 13:00:13 게재

문체부·콘진원

홍콩 필마트 2025 한국공동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7일부터 20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 ‘필마트(FILMART) 2025’에 한국공동관(KOREA CONTENT HIGHLIGHT)을 운영해 총 1093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홍콩 필마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영화 및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일부터 20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마켓 ‘필마트(FILMART) 2025’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공동관에는 CJ ENM, MBC, SBS, KBS미디어 등 주요 방송사를 포함해 쿠팡플레이를 비롯한 OTT 플랫폼, 그리고 하이브, SLL중앙, 에이스토리 등 유수의 콘텐츠 제작·배급사 등 총 2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60편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 세계 바이어들과 총 54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약 7441만 달러(한화 약 1093억원)의 상담액을 기록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상담 건수 25%, 상담액 55%가 증가한 수치다.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24시 헬스클럽’ 등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이들 콘텐츠를 포함한 계약액은 약 2014만 달러(한화 약 296억원)에 달했다.

인터콘미디어 인터내셔널의 이창희 대표는 “중화권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주와 유럽 지역 구매자들과도 폭넓게 만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마켓을 계기로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콘진원은 올해도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홍콩 필마트를 시작으로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BANFF)’ 등 총 6개의 해외 콘텐츠 마켓 참가를 지원하며 북미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본격화한다.

2025년 방송영상콘텐츠 해외 전시마켓 참가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과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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