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살아갈 청소년에 필요한 ‘공감 상상력’ 이야기
‘왜 공감해야 하나요?’ 출간 … ‘공감 문해력’이 교육의 핵심
인문학 도서 16편 통한 교육 방법 소개 … 30일 북콘서트도 열려
공감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교육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독서교육 전문가 4인이 ‘공감 문해력’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안한 책 ‘왜 공감해야 하나요?’가 출간됐다.
임성미, 이홍명 등 4인의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단순한 읽기와 쓰기를 넘어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필요한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16편의 인문학 도서를 엄선해 공감 문해력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공감의 시작이 자기 존재에 대한 존엄성을 자각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2장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수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동물권, 기후환경, 난민 수용과 세계시민정신, 시험능력주의 등의 주제를 다루며 개인적 공감을 사회적 공감으로 확장한다. 4장에서는 책 읽기가 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뇌과학과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증명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임성미 교수는 “우리의 문해력 교육은 학생들이 우정을 위해 관계를 맺고, 친구들의 호감을 얻는 데 관심을 기울이며, 소속감을 느끼고 적절한 사회적 보상이 이루어지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AI) 시대의 청소년교육에서는 공감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장려하고 조성하는 공감 문해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감 수업을 위해 선정된 16편의 도서는 베스트셀러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감의 중요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작품들도 포함됐다. 특히 저자들은 청소년은 물론, 부모와 교육자까지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
한편, 저자들이 참여하는 북콘서트가 3월 30일 오후 2시 살레시오교육영성센터(영등포구 신길동 소재)에서 개최된다. 북콘서트 사회는 KBS 29기 공채개그맨 정승빈씨(유튜브채널 ‘깨방정’ 운영자, 구독자 83만명)가 진행하며 공동저자 4인4색 대화, 정한빈 피아니스트(포브스 선정 2030 파워리더)의 축하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