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광주 방문의 해’ 선포
광주시, 25일 서울역서 행사
도시이용인구 3000만 목표
광주광역시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 모든 국민과 지구촌 시민을 광주로 초대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5 광주방문의 해’ 선포식이 25일 오후 3시 서울역 오픈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부와 전국 지자체, 관광업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광주시는 올해를 ‘광주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관광이 산업이 되는 관광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4계절 즐거움이 있는 축제의 도시 △통 큰 관광 상품과 파격적인 기획 활동 제공 △방문객 중심 관광 기반시설 확충 △방문의 해 분위기 조성 △전략적 홍보 활동 등 5대 추진전략과 14개 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선 광주방문의 해 구호와 이미지도 공개됐다.
구호는 ‘광주가 왔다. ○○○이 온다’이다. ‘광주가 왔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 대표 도시라는 선언이고 ‘○○○이 온다’는 광주의 정신과 가치, 문화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선물하겠다는 표현이다.
광주시는 특히 12.3 비상계엄을 경험하면서 ‘오월광주’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광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국민이 크게 늘어난 만큼 사계절 축제 G-페스타와 교통 숙박비 할인 등 풍성한 선물로 관광객을 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광주시는 이날 매력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도 선보였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소년의 길’, 야구팬들을 위해 준비한 ‘야구광여행’, 숙박과 교통을 결합한 ‘레일텔’ 등이 대표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게 관광상품 이용권 ‘광주를 드립니다’를 전달하며 홍보에 앞장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4년 보여준 ‘광주의 힘’과 기쁨을 기분 좋은 만남으로 계속 이어가기 위해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준비했다”면서 “광주로 오셔서 광주의 맛과 멋, 의(義)의 매력을 듬뿍 느껴 달라”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